자유게시판

2025.10.29 11:41

고대 그리스 신화의 낙원 휘페르보레아에 대한 이야기

휘페르보레아περβορέα)는 고대 그리스어로 "북풍(보레아스) 너머"라는 뜻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북풍 너머에 휘페르보레오이περβόρεοι)라는 거인족이 산다고 믿었다. 북풍의 신 보레아스는 트라키아에 산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즉 휘페르보레오이가 사는 땅 휘페르보레아는 트라키아 너머 북쪽에 있다.

휘페르보레아는 해가 24시간 비치는 완벽한 땅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그리스 고전시대 당대에도 “배로도 발로도 휘페르보레오이가 모여 사는 곳으로 가는 멋진 길을 찾을 수 없으리”(핀다로스)라고 하는 등 원래부터 물리적 실체가 없는 이상향으로서 언급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

휘페르보레아에 대한 관념은 근세까지 지속되어 한동안 고지도의 북극에 휘페르보레아 대륙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리스의 전설에 따르면 휘페르보레아는 '휘페르보레오이'라는 거인들이 사는 땅으로 극북에 있으면서도 기후가 항상 따뜻하고 살기 좋으며, 태양신 아폴론의 은총을 받는 곳이다.


 사실 이는 북유럽의 백야 현상과 북반구 끝자락의 여러 민족들을 고대인이 보고 퍼뜨린 소문에서 파생된 전설이다.


이런 극지에 존재하는 미지의 대륙이란 개념은 미지의 남방과 같은 개념으로 이어져 후대의 탐험가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이상과는 달리 혹한의 땅이었지만 그 덕에 후대에 남극이란 극지 대륙이 실존하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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